두피 염증과 탈모의 상관관계
첫째, 두피 염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다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둘째, 탈모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두피 염증이 있으면 탈모가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셋째, 두피 염증이 있으면 대부분 가려움증이 있는데, 이때 많이 긁으면 긁을수록 탈모가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넷째, 탈모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두피가 건강해야 합니다. 두피 염증이 있으면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지 염증은 그대로 두고 탈모만 치료하는 것은 효과가 없습니다.
두피 염증의 종류
두피 염증의 종류로는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모낭염, 만성 습진, 두피 백선, 머릿니, 두피 건선, 두피 통증 증후군,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 사르코이드증 등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네 가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루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은 과다한 피지, 효묘균(p. ovale)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 비듬, 각질 등이 있습니다. 치료는 다른 두피 염증 치료에 비해 매우 쉽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항진균 물질을 포함한 샴푸(비듬 샴푸)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요즘 주로 사용하는 항진균 물질은 케토코나졸, 징크(아연), 셀레늄 세 가지입니다. 이 성분이 들어있는 샴푸를 잘 선택해서 꾸준히 관리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밖에 두피 물리치료(두피 스케일링)를 하거나 너무 가려울 때는 바르는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2. 모낭염
두피 염증을 볼 때 지루성 피부염인지 모낭염인지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두 염증의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모낭염은 박테리아(S. aureus), 과다한 피지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모낭염의 대표 증상은 통증입니다. 가려움증도 있을 수 있지만 통증이 더 심합니다. 그리고 볼록하게 만져지고 눌렀을 때 아픕니다. 심하다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집니다. 치료는 바르는 항생제(ex. 크레오신), 먹는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심한 경우 먹는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을 사용합니다. 그 외 두피 스케일링을 하기도 합니다. 다만 바르는 항생제를 사용할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각질 용해제 없이 항생제만 들어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각질 용해제가 있으면 발랐을 때 따갑습니다. 그리고 연고 형태보다는 물약으로 되어 있는 것이 두피에 사용하기에 더 편합니다. 모낭염은 지루성 피부염과 다르게 좋은 비듬 샴푸를 사용해도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3. 만성습진
만성습진은 계속 긁는 행위 그 자체로 인해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각질, 양진(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구진이나 결절)이 있습니다. 만성습진의 치료는 무조건 긁지 않아야 합니다. 샴푸 할 때도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너무 가려울 때는 바르는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쓴다고 하더라도 낫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긁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그냥 가려우니까 긁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긁는 것과 가려운 것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스트레스 상황이거나 단순히 심심할 때의 경우입니다. 스트레스의 상황이 오거나 심심하면 가려움증이 없어도 긁는 행동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긁는 행동이 습관화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4. 접촉 피부염
접촉 피부염은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과 자극성 접촉 피부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의 대표 원인은 염색약입니다. 염색약 속에 들어있는 PPD(Para-phenylenediamine)라는 성분이 알레르기를 잘 일으킵니다. 염색하면 가렵고 따갑고 진물이 나는 사람들이 바로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입니다. 염색을 하지 않거나 PPD 성분이 없는 염색약으로 바꿔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자극성 접촉 피부염은 보통 바르는 탈모약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 약은 본인에게 맞지 않는 약이기 때문에 바로 사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바르는 약이 아닌 먹는 약으로 바꾸거나 필요하다면 모발이식 수술을 해야 합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 제대로 마시는 방법 (0) | 2022.12.01 |
---|---|
탈모 예방하는 평소 두피 관리법 (0) | 2022.11.26 |
다이어트 필수상식, 인슐린 저항성 (0) | 2022.11.25 |
단백질 보충제 종류와 선택기준 (0) | 2022.11.24 |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과일 4가지 (0) | 2022.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