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 2022. 11. 24. 23:24

단백질 보충제 종류와 선택기준

반응형

단백질 보충제의 종류 

 단백질 보충제의 종류는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입니다. 식물성 단백질은 분리 대두단백, 완두콩, 현미 등 식물성 원료에서 얻는 단백질을 말합니다. 보통 식물성 단백질을 불완전 단백질(하나 이상의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한 단백질)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근육을 만들려면 동물성 단백질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식물성 단백질 중에서 분리 대두단백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단백질 식품의 품질을 수치화한 PDCAAS라는 점수가 있습니다. 단백질 식품을 따질 때 필수 아미노산이 다 들어있는지, 함량은 어떤지, 소화 흡수율은 어떤지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다 따져서 점수화한 것이 바로 PDCAAS입니다. PDCAAS는 0점부터 1점까지 점수를 매깁니다. 1점 최고점을 가진 단백질을 완전 단백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DCAAS 1점을 차지한 단백질 식품에는 유청, 계란, 분리 대두단백이 있습니다. 유청이나 계란은 동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예상이 가능하지만, 식물성 단백질 중에서는 유일하게 분리 대두단백이 1점으로 완전 단백질 점수입니다. 따라서 분리 대두단백은 동물성 유청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훌륭한 단백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 보충제의 종류: WPC, WPI, WPH

 동물성 단백질은 우유를 가지고 만듭니다. 우유에는 카제인과 유청, 2가지 단백질이 있습니다. 우유를 끓이며 치즈를 만들 때 덩어리 져서 밑으로 가라앉는 것이 카제인입니다. 바로 이걸로 치즈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위에 액체로 뜨는 것이 유청(whey protein)입니다. 평소 흔히 접하는 단백질 보충제가 바로 이 유청으로 만들어진 단백질 보충제입니다. 유청단백질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WPC,  WPI,  WPH입니다.

 우유를 끓여서 위에 뜨는 액상 유청을 분리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유청에는 탄수화물 40%, 단백질 30%, 지방 30% 그 외에 락토페린 같은 면역 펩타이드가 들어있습니다. 이 유청을 그대로 단백질 보충제로 만들기에는 단백질이 30%로 적습니다. 그래서 농축 과정을 거쳐서 단백질 함량을 80% 정도로 높입니다. 이 단백질 보충제가 바로 농축 유청단백 WPC입니다. WP는 whey protein, 유청단백질을 말하고 C는 concentrated로 농축을 했다는 것입니다. WPC 자체는 단백질 함량이 80% 이상으로 매우 높기 때문에 단백질 보충제로 아주 훌륭합니다. WPC의 또 한 가지 특징은 단백질 외에 유당, 유지방, 락토페린 등의 다른 성분들도 함께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영양성분도 있으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당, 유지방에 민감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에 WPC를 먹으면 바로 화장실을 가게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한 WPC는 유지방이 들어있어서 칼로리가 더 나갑니다.

 그래서 칼로리 섭취를 최소화하고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유당, 유지방까지 모두 빼고 순수 단백만 분리한 단백질 보충제를 만듭니다. 이것이 바로 분리유청단백, WPI입니다. WP 웨이 프로테인(유청단백)에 I는 isolate 분리를 했다는 것입니다. 단백질 함량은 90% 이상으로 WPC보다 단백질 함량이 더 높은 편이고, 유당이 적어서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이 먹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락토페린, 글로불린 등의 좋은 성분들도 분리되어서 이런 미량 성분들을 섭취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리 과정을 거치다 보니까 가격이 WPC보다 더 비쌉니다.

 마지막 WPH는 가수분해 유청단백입니다. 여기서 H는 hydrolysate로 소화효소를 가해 가수 분해시킨 유청단백입니다. 보통은 단백질을 먹고 몸에서 단백질 분해과정을 거친 후 흡수되는데, WPH는 이미 분해를 다 시켜놓은 것입니다. 즉, 소화효소를 추가하여 한번 더 가수분해 한 것으로 단백질 순도가 96% 이상이고 소화 흡수가 빠릅니다. 그래서 일부 영유아나 특수질환으로 단백질 소화능력이 감소한 상황에서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소화 기능을 가진 사람이 WPH를 먹을 경우에는 오히려 단백질 섭취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피부 트러블이나 아미노산 충돌에 의한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수분해과정이 더 들어갔기 때문에 가격이 훨씬 비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유당불내증이 없고 콜레스테롤, 열량에 민감하지 않다면 → 가성비 좋은 WPC 선택
  • 유당불내증이 있고 콜레스테롤, 열량에 민감하다면 → WPI 선택
  • 특수질환으로 단백질 소화능력 감소한 상태라면→ WPH 선택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